서울의 가을은 도심을 붉고 노랗게 물들이며 짧지만 강렬한 가을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서울에는 다양한 단풍 명소들이 있어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제 잘 알려진 명소뿐만 아니라, 조금 더 한적하면서도 가을의 깊이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숨은 단풍 명소들을 더욱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는 곳들로, 이번 가을에는 이곳에서 가을의 낭만을 느껴보세요.
1. 남산 둘레길, 남산남측순환로
서울을 대표하는 산책 명소 중 하나인 남산은 가을철 단풍 명소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도심과 가깝지만, 남산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도심 속에서 벗어난 듯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중 '남산남측순환로'는 국립극장 교차로에서 남산 3호 터널까지 이어지는 약 1.3km의 코스로, 단풍나무들이 길을 따라 줄지어 있어 걷는 내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남산 둘레길은 나무가 우거져 그늘이 많아 사계절 내내 걷기에 좋지만, 특히 가을철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더해져 그 매력을 한층 더합니다. 단풍나무 외에도 은행나무,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가을이 되면 고운 색으로 물들며 산책로를 물들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낙엽을 밟는 소리가 들리고, 남산 정상 부근에서는 서울의 전경과 함께 단풍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공원 (국립극장 교차로 ~ 남산 3호 터널)
2. 양재시민의숲
양재시민의숲은 서초구에 위치한 넓은 숲으로, 양재천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 좋은 명소입니다. 이곳은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들이 숲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가을이 되면 이 나무들의 잎이 노랗게 물들어 숲 전체가 황금빛으로 변합니다. 양재시민의숲은 다른 도심 속 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조용해,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양재시민의숲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산책을 하며 가을의 색을 느끼기 좋습니다. 특히 양재천을 따라 이어진 길은 가을철 사진 찍기에 좋은 포토존들이 많아,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추억을 남기기 좋은 곳입니다. 양재천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 산책의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주소: 서울 서초구 매헌로 99
전화: 02-575-3895
3. 서초문화예술공원
서초문화예술공원은 양재시민의숲과 바로 인접해 있으며,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특히 높이 솟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길이 있어 가을이 되면 노란색, 주황색으로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룹니다. 서초문화예술공원은 단풍놀이뿐만 아니라 공원 내에 다양한 조각 작품들도 설치되어 있어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초문화예술공원은 도심 속에서 예술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주말에는 가족 단위나 연인들이 많이 찾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 한가운데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하늘을 가득 메운 단풍잎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아래에서 산책을 하며 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찍는 사진은 인생샷으로 남을 만큼 멋진 포토존을 자랑합니다.
주소: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12길 40
전화: 02-2155-6860
4. 성동구 살곶이길, 은행나무길
서울 동쪽 성동구에 위치한 살곶이길은 청계천을 따라 이어지는 은행나무길로, 가을철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은행나무길은 가을이 되면 노란 은행잎이 길을 따라 가득 채워져 바람이 불면 낙엽 비가 내리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합니다. 살곶이길은 조선시대 가장 긴 다리 중 하나인 살곶이다리에서 시작되며, 은행나무와 갈대, 억새풀 등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더합니다.
살곶이길은 은행나무들이 길을 따라 나란히 서 있어 가을철 단풍놀이를 하기에 제격입니다. 억새풀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풍경과 함께 물길을 따라 산책하면 자연 속에서 가을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살곶이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노란빛으로 가득한 은행잎들은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 풍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주소: 서울 성동구 마장동 523-5번지
5. 서서울호수공원
서서울호수공원은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호수를 중심으로 한 자연공원으로, 가을철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공원의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단풍나무와 화살나무들이 가을이 되면 붉고 노랗게 물들어 호수에 비친 단풍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호수 주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좋고, 가을철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서서울호수공원은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붉은 단풍과 함께 호수에 비친 하늘과 나무들의 반영이 매우 아름다워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또한, 공원 근처에는 '소리분수'라는 독특한 시설이 있어 비행기 소음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음악이 나오며 분수가 작동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 양천구 남부순환로 64길 26
전화: 02-2604-3004
6. 종묘 옆 돌담길, 서순라길
서울의 고궁 중 하나인 종묘 옆에 위치한 서순라길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종묘의 돌담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은 고풍스러운 궁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 서울의 숨은 가을 명소로 손꼽힙니다. 이 길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많은 인파에 치이지 않고 한적하게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순라길은 봄에는 벚꽃과 목련이 아름답게 피어나지만, 가을이 되면 이 길은 노랗고 붉은 단풍잎들로 가득 차 또 다른 매력을 자아냅니다. 인사동이나 익선동과도 가까워, 도심 속에서도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종묘의 고즈넉한 돌담을 따라 산책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천천히 만끽해보세요.
주소: 서울 종로구 종묘옆 서순라길
7. 석촌호수
석촌호수는 서울 동남쪽 송파구에 위치한 가을 명소로,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멋진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가을이 되면 호수를 둘러
싼 나무들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호수와 함께 장관을 이룹니다. 석촌호수 주변의 산책로는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으며, 연인들과 가족들이 함께 산책하며 가을의 낭만을 즐기기 좋습니다.
석촌호수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단풍놀이를 할 수 있어, 사진 찍기에 좋은 포토존도 많습니다. 호수를 한 바퀴 돌며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주변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가을의 분위기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늦가을에는 낙엽이 물결치는 호숫가의 낭만적인 풍경도 놓치지 마세요.
주소: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가는 법: 지하철 2호선, 8호선 잠실역 2번 출구
8. 덕수궁
덕수궁은 서울의 대표적인 궁궐 중 하나로, 가을철 단풍과 궁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길을 따라 서 있어,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 풍경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궁 내부에서는 역사적인 건물들과 함께 가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가을철에 방문하기 좋은 고궁 명소 중 하나입니다.
덕수궁의 석조전 옆 산책길은 가을이 되면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가을의 끝자락에 고궁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덕수궁 안에서 한복을 입고 단풍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더욱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덕수궁은 도심 속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역사적인 건물들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입장료: 1,000원
이용 시간: 09:00~20:00 (퇴장 시간 21시)
9. 창경궁
서울의 궁궐 중 하나인 창경궁은 가을철 단풍과 궁궐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멋진 가을 풍경을 자아내는 명소입니다. 가을이 되면 창경궁 안에 있는 단풍나무들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궁궐 전체가 가을의 색으로 가득 차며,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됩니다. 창경궁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창경궁은 창덕궁과도 인접해 있어, 두 궁을 함께 방문하며 고궁의 가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창경궁 내부에서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함께 단풍놀이를 할 수 있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을철 궁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으니, 꼭 방문해보세요.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입장료: 1,000원
이용 시간: 09:00~21:00 (입장 마감 20시)
10. 올림픽공원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은 넓은 부지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가을 명소입니다. 공원의 곳곳에서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들이 아름답게 물들며, 가을철 산책하기에 제격입니다. 특히 야생화 단지 근처는 가을 단풍이 잘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내며, 늦가을에는 단풍과 낙엽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림픽공원은 넓은 부지를 자랑해, 산책을 하며 다양한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사진 찍기에 좋은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질녘에는 ‘나홀로 나무’와 함께 실루엣을 찍으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오후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가는 법: 9호선 한성백제역 2번 출구, 5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11. 경복궁
서울의 대표 궁궐인 경복궁은 가을철 단풍이 절정을 이룰 때 가장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특히 경복궁 내에 있는 향원정과 은행나무가 물들면 가을의 풍경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경복궁은 복원된 향원정을 배경으로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며, 궁궐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가을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경복궁에서는 야간 개장도 진행되어 가을 밤의 단풍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을 저녁 경복궁의 야경은 단풍과 함께 더욱 빛을 발해 고즈넉한 궁궐의 분위기를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철 경복궁에서는 한복을 입고 단풍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어, 서울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명소입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
입장료: 대인 3,000원
이용 시간: 09:00~17:00 (입장 마감 16:00)
야간 관람: 10월 중 야간 개장
서울에서 만나는 특별한 가을
서울의 가을은 도심 곳곳에 숨은 단풍 명소들이 있어, 여유롭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소들이 많습니다. 유명한 남산이나 경복궁 외에도, 한적하고 조용한 서초문화예술공원이나 살곶이길 같은 숨은 명소들도 가을 단풍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멋진 장소들입니다. 이번 가을, 서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단풍 명소들을 찾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가을의 낭만을 즐겨보세요.